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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00N 2025. 5. 1. 07:11

초특급 백보컬 7호차 타카시 11호차 슈야에 의한 "세브이레"의 연재가 이번 호부터 스타트! 첫 회의 테마는 세브이레의 원점. 본 모습의 두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 친숙한 녹음실에서 사복으로 취재를 진행. 두 사람을 만든 음악의 뿌리부터 초특급의 음색을 지지하는 버디로써 서로의 존재나 진화를 거듭하는 관계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 이번 테마는 원점이기에 먼저 두 사람의 기억 중 가장 처음의 음악체험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타카시 처음이라면 디즈니음악이네요. 예를 들어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어릴 때부터 계속 집에서 비디오가 틀어져있어서 할아버지집에서도 녹화한 디즈니 특집 같은 것을 보여주셨어요. 거기서 조금 성장하곤 부모님의 영향으로 옛날 J-POP을 듣게 되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 노래는 사잔 올 스타즈의 "LOVE AFFAIR~비밀의 데이트~" 당시에는 가사의 의미를 몰랐지만 아마 즐겁고 화려한 디즈니송만 들었으니까 조금 다른 울림으로 들었을 거 같아요. 그런 곡을 노래방에서 부모님이 부르는 게 많았고 어릴 때부터 음악을 가까이서 들을 환경이었던 거에 감사하고 있어요.
 
슈야 저는 할머니가 엔카가수라 노래교실의 학생이 몇 백 명도 있었어요. 그 교실에 어릴 때부터 같이 데려가서 미소라히바리, 이츠키히로시의 노래를 들으며 자랐어요. 초등학생 때는 할머니가 하는 시의 대회에도 출연시켜서 무대에서도 긴장만 하지 솔직히 그렇게 즐겁지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생 때 EXILE을 보고 댄스&보컬이라고 하는 그룹을 듣게 되었고 주변에서도 "노래 잘하네"라고 듣게 되어서 보컬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 그런 뿌리의 차이가 지금 잘 작용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나요?
 
타카시 엄청 있어요 예를 들어 신곡의 데모를 들을 때 '어떤 곡 같네'라던가 '그럼 이렇게 불러 보자'같이 상상하는 것도 다르고 애드립이나 평소라면 숨을 넣는 곳에 '여기 기침을 넣는 건 어때?'라던가 저에게는 없는 발상을 슈군이 해줘요. 그게 엄청 좋은 스파이스가 된다고 느껴요.
 
슈야 타카시군이랑은 반대로 저는 J-POP 듣지 않았어요. 반대로 멋있는 계열의 노래나 EDM계열의 노래가 저에게 맞다고 생각해서 왕도의 J-POP을 부를 때는 특히 타카시군에게서 배우는 게 많아요.
 
-- 그럼 초특급 활동을 시작했을 때 지탱해 준 노래를 알려주세요. 오사카에 살던 타카시씨는 주말마다 심야버스를 타고 도쿄에 오셨던 거 같은데요.
 
타카시 아직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절이 아니라서 당시에는 형에게서 받은 ipod을 가지고 심야버스를 탔어요. 그래서 형이 넣어뒀던 노래를 들었었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건 GReeeeN의 "Tobira"네요.
 
슈야 이해해! GReeeeN은 청춘이에요. 노래방에서 GReeeeN의 노래만 불렀었어요.
 
타카시 어두운 심야버스 안에서 커튼 그림자에 숨어서 밖의 빛으로 시험공부를 하기도 해서 솔직히 '이대로 버스가 집에 돌아가면 좋겠다'라고 생각 한 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Tobira"를 들으면 내일이라는 문을 열지 않으면 앞으로는 갈 수 없고 기다려주는 8호차도 있으니 용기를 내서 조금 더 힘내보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그 생각이 쌓여 지금이 된 거라고 생각해요.
 
-- 슈야씨는 가입 직후 싱글 "우주 드라이브"발매, 연말에는 아리나투어 "신세계-NEW WORLD"도 있어 격동의 나날을 보내셨는데 거기서 지탱해 준 음악이나 아티스트는
 
슈야 솔직하게 말하면 없어요. 다른 노래를 들을 틈이 없어서!
 
타카시 응 그러네. 아리나투어의 준비 시간이 2개월밖에 없었고 먼저 20곡 이상의 세트리스트에 있는 곡 전곡 녹음해야 했어서
 
슈야 맞아 하루에 2곡 녹음한 적도 있고 3곡도 있었나? 다른 곡을 들으면 늦어서 당시에는 안무도 전부 외워야 했고 정말 꿈속에서도 가사 외울 정도였어요
 
-- 그럼 음악 이외에 지탱해 준 게 있나요?
 
슈야 그렇게 말하면 타카시군이네요. 저의 상태를 말하면 "나도 이런 경험이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 게 좋아"라고 신경 써줘서 지탱해 준 건 엄청 컸어요. 타카시군은 힘든걸 유일하게 아는 멤버니까
 
-- 그런 두 사람의 만남의 원점도 궁금한데요. 사실은 "초특급모"(신멤버가입오디션) 전에 만난 적이 있는 거 같아요.
 
타카시 네. 가족의 결혼식에서 당시 슈군이 있던 그룹이 초특급의 "Yell"을 불러줬어요. 당시에는 어떤 연으로 출석했는지도 몰랐는데요. 멋있는 형들이 많이 있네 했어요 (웃음). 물론 불러주는 건 감사했어서 말을 거는 게 좋을까? 생각했지만 낯가림이 심해 용기를 못 냈는데 슈군이 말을 걸어줬어요! "노래 불렀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정중하게 말해줘서 예의바르다는 인상이었어요.
 
슈야 당시의 타카시군은 뭔가 어른스러웠어요. 아마도 머리도 길었고
 
타카시 파마였어요
 
슈야 그렇지? 엄청 어른스러워서 저보다 전혀 연상으로 보였어요. 그래도 그때 지금이랑 바뀌지 않은 다정함이라고 할지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이었어서 초특급모의 공지를 MUSIC BLOOD에서 봤을 때 "이 사람이 말하는 거에 거짓은 없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번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모든 게 운명이구나라고
 
-- 음악방송 "MUSIC BLOOD"에서 타카시씨를 보고 "이 사람을 지탱하고 싶어"라고 여러 곳에서 말하셨는데 그 정도의 충격을 받은 이유를 지금 이야기 듣고 납득이 됐어요.
 
슈야 그런데 타카시군은 오디션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저를 눈치채지 못했어요.
 
타카시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 그런가요!?
 
슈야 특별하게 보이고 싶지도 않았어서 일부러 말하지 않았어요. 최종심사까지 남았을 때 여기까지 왔으면 관계없겠지 하고 "사실 한 번 만났었어요"라고 말했었어요.
 
타카시 그렇게 들으니 바로 기억이 났어요. 근데 그전까지는 첫 만남을 전제로 접했으니까...
 
슈야 그것보다. 설마! 이니까 생각도 못하지 (웃음)
 
-- 정말로 운명적인 만남인데 타카시씨는 그게 있어서 슈야씨를 선택한 건 당연히 아니고
 
타카시 그렇네요 오디션 합숙을 끝내고 도내에 돌아와서 최종오디션합숙의 성과를 스튜디오에서 보여주거나 같이 부르거나 보이스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영상을 보거나 전부 합쳐서 "시무라군밖에 생각 안 나"까지 생각하게 되었어요.
 
-- 그렇게 2022년 8월 8일에 진행된 투어 "Progress"의 최종공연에 가입을 발표, 이 두 명이 초특급의 트윈보컬로 하게 되었다고 결정했을 때 서로에게 했던 말이 있나요?
 
타카시 다시 무언가를 말하지는 않았어요. 저도 노래의 리테이크나 포메이션변경 플러스 라이브의 구성도 외워야 했어서 꽤 생각하는 게 어려운 시기였어요. 다만 0부터 만드는 형태라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였고 정신없는 이야기부터 크리에이티브한 이야기까지 합쳐서 그때마다 이야기는 했어요.
 
슈야 물론 의욕이 넘쳐흘렀지만 가입발표 전부터 녹음이 시작해서 첫 싱글인 "우주드라이브"를 녹음할 때 저는 "큰일 났네!"라며 초조해했어요. 그런 느낌의 곡을 불러본 적이 없어서 타카시군은 지금까지 쌓아온 것으로 순조롭게 부르는데 지탱하고 싶다고 했는데 처음부터 막혀서
 
타카시 커플링곡도 "상쾌하게 헬로마이러브" "BakaBakka""너와 싱귤래리티"같이 어려운 곡뿐이었어요.
 
슈야 그렇지? 의미를 모르겠어! 예를 들어 "MORA MORA"같이 멋있는 곡이 왔으면 대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처음에는 고전이랄까... 응, 난항이었어요.
 
-- 미래의 비전보다 눈앞의 일을 대응하는 게 최대였네요.
 
슈야 연말투어가 끝나고 나서였어요. 더 생각한 걸 전달할 수 있게 되어서 "언젠가, 트윈보컬이라고 하면 우리라고 말할 수 있게 되자"라고 큰소리치게 된 건 (웃음)
 
타카시 응. 가입당시에는 너무 바빠서 이야기할 때도 경어로 아직 그렇게 이야기할 관계가 아니었어요.
 
슈야 그래서 연말투어가 끝나고 새해부터 반말로 했어요. 뭔가 제가 해내고 나서야 기분이 좋을 거 같아서
 
타카시 사전에 메시지가 왔어요. "조금 상담인데요. 내년부터 반말로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같은. 그래서 "전혀 좋아"라고 대답한 기억이 있어요. 반대로 경어가 이상했어서
 
-- 지금은 두 분이 경어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면 반대로 어색하니까요.
 
타카시 이상한 느낌 들죠
 
슈야 조금 기분 나쁘지!
 
-- 당시 다큐멘터리에서는 슈야씨가 "뒤로 가지 않아도 괜찮아, 둘 다 주역인 순간이 있어도 괜찮아"라고 보이스트레이너인 룐룐선생님에게 듣는 장면도 있었는데 점점 대등해지는 게 무대를 봐도 느껴져요.
 
타카시 대등이라기보다는 누군가의 장점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한건 2023년의 "B9 Unlimited"투어에서 길렀던 거 같아요. 신체제 첫 홀투어로 횟수도 엄청 많았고 멋진 곡을 많이 실은 앨범을 내건 투어였어서 제 마음을 바로 잡는 기간이기도 했어요. 동시에 지금까지 슈군이 길러온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둘의 장점이나 서로가 주역이 되어가는 장면도 많이 느꼈어요.
 
슈야 역시 투어는 크네요. 한공연마다 성장할 수 있어서
 
-- 현재의 무대에서는 아이콘택트도 많고 두 분이서 숨을 맞추는 것을 특히 중시한다는 인상도 있는데 어떠신가요?
 
슈야 그렇네요. 저희의 목소리가 있어서 댄서들도 춤을 출수 있고 댄서들의 춤이 있어야 저희도 노래할 수 있지만 역시 제가 제일 맞춰야 할 사람은 타카시군이라서. 거기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댄서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믿고 있어서 그 부분은 굉장히 중시하고 있어요.
 
타카시 공연을 해가면서 생기는 맛이나 놀이 같은 게 있으니까요. "여기서 눈이 맞춰지겠지"라고 예측 가능한 부분도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눈이 맞을 때 기분이 고조되는 것도 있어서 이런 거에 맞게 노래는 변해요. 노래는 100퍼센트 그때의 정신상태로 정해져서 그때 그 장소에서만 낼 수 있는 개성이라던지 음색이 맞아떨어질 때 엄청 기분이 좋아요.
 
-- 최근 특히 기분 좋았던 싱크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타카시 많이 있는데요 올해 1월에 끝난 투어 "Joker"의 첫 곡인 "POKER FACE"라는 미발매곡은 슈군이 주선율을 노래하고 그 위에 제가 샤우트느낌의 믹스보이스를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항상 슈군이 위인 경우가 많으니까 저한테는 꽤 처음이라서 거기서 제 성량이 쎄면 안되니까 그 절묘한 밸런스가 맞았을때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슈야 흔치 않은 패턴이라서 노래하기 전부터 타카시군 텐션 올라서 "나 믹스하고 있어(야데)!"라고 말했어요. (웃음)
 
-- 신곡의 도전이네요. 반대로 과거의 곡 중에 더 의미가 생긴 곡이 있을까요?
 
슈야 저는 "Yell"이네요. "Rail is beautiful"(2024년 봄 투어)의 첫곡이었는데요. 스토리가 있는 곡이라서 계속하고 싶었었어요. 이 곡으로 라이브가 시작하는 것도 좋았고 2번째 후렴에서 둘이서 부케를 던지는 안무도 엄청 좋았어요. 유니존이 많으니까 싱크로 되고 있다는 느낌도 강하고... 엄청 좋아하는 곡이에요.
 
타카시 저는 "a kind of love"랑... 역시 "My Buddy" 딱 들었을 때 신나고 모두 춤출수 있는 인기곡인데요 "세브이레"로 곡을 꼽으라면 역시 "My Buddy"밖에 없어. 거기에는 저만 알 수 있는 의미가 있으니까
 
슈야
 
-- 생방송이 된 "Joker"의 마지막공연에서는 슈야씨도 곡 중에 "타카시는 My Buddy!"라고 불렀었네요.
 
타카시 그런 에피소드도 합쳐서 저는 "My Buddy". 물론 발매했을 때부터 좋은 곡이었지만 좋은 것이 1번 어떤 느낌인지 모르게 되어서 확실히 성불했다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있어요.
 
슈야 (짝짝 박수를 치며) 깊어!
 
-- 그 말을 타카시씨에게 들어서 매우 기뻐요. 그리고 2024년에 이어 두 사람만의 라이브 어쿠스틱 초특급 "세브이레노우타"가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어떤 느낌이 될 거 같나요?
 
슈야 아직 리허설이 시작되지 않아서(취재는 2월 말) 지금은 악곡의 어레인지안을 받으면서 저희의 희망을 말하는 단계인데요 평소 초특급이 하는 악곡의 느낌이랑은 또 다른 좋은 점을 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 곡들을 모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분들에게 "이런 음악도 있어요"라고 소개하면서 새로운 보는 방법이나 즐기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으면 제일 좋을 거 같아요. 저희가 하고 싶은 곡, 새로운 악곡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저희도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 이번에도 밴드랑 같이?
 
슈야 물론 이번에는 기타를 늘렸습니다! 무조건 늘려주세요라고 부탁했어요. 앞으로 매년 한 명씩 늘리는 걸 시도해 보려고 (웃음)
 
타카시 정말 아무것도 말 안 하고 태연하게! (웃음)
 
-- 기타가 늘면 그만큼 음악의 두께나 색도 늘어나니까요. 최근에는 두 명이서 이벤트에 출연도 하는데요. 앞으로 두 명이서 이런 게 하고 싶다 하는 비전이나 목표를 알려주세요
 
타카시 저희는 트윈보컬이기도 해서 역시 음악이나 노래를 이용해서 초특급을 알게 되는 무언가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 아티스트 헌정앨범에 참여한다거나 노래하는 일로 티비방송에 두 명이서 출연해서 초특급의 보컬 두 사람의 노래를 듣게 해서 초특급을 알게 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
 
슈야 이 두 사람의 노래, 악곡도 내고 싶어요. 또 언젠가는 "세브이레노우타"에 게스트로 누군가를 부른다거나 CHEMISTRY의 카와바타(카나메)씨라던가 방송을 통해서 친해진 아티스트도 몇 명 있어서 그런 분들과도 어떤 형태로 콜라보레이션이 되면 좋을 거 같아요.
 
-- 참고로 "세브이레"라는 두 사람의 콤비명은 사실 8호차가 먼저 말하기 시작했는데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요?
 
슈야 천재다!
 
타카시 저는 관서인이라서 원래 세븐일레븐을 "세브이레"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익숙했어요.
 
슈야 아 그래? 몰랐어 "세브이레"라고 불러!?
 
타카시 말해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세븐일레븐에 가는 걸 계속 "세브이레"라고 말했었어
 
슈야 진짜!? 그래도 지금은 누가 처음 "세브이레"라고 말했는지 모르지만 어딘가에 "저예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거잖아요. 엄청 코가 높은 거 아니야?
 
타카시 왜냐면 라이브의 타이틀도 되었으니까...!
 
-- 7호차랑 11호차면 "세브이레"지라고 말하기 시작한 8호차가 무조건 존재할 테니까요.
 
슈야 누굴까? 특정이 되면 "세브이레노우타"에서 무대에 서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물어보고 싶어요. "어떤 기분?"이냐고 (웃음)
 
타카시 심장 쿵쾅쿵쾅이라 아무것도 못 말해! (웃음)